수사기관 출신 변호사들이 전하는
실전 법률 지식과 대응 전략
성매매 단속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가장 무겁게 조사받는 사람은 현장에서 성을 판 사람도, 이를 도운 종업원도 아닙니다. 바로 그 업소를 '운영했다'고 지목된 사람입니다. 그런데 정작 조사를 받는 당사자들은 "나는 이름만 빌려줬다", "실제 주인은 따로 있다"고 항변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성매매 업주 처벌은 단순 가담 또는 1회성 알선 사안과 법정형·추징 위험이 크게 달라집니다. '영업으로' […]
누군가 계속 따라오고, 원하지 않는 연락이 반복되고, 집이나 직장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의문은 “이 정도면 법으로 처벌되는가”일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스토킹처벌법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는 특정한 행위를 스토킹으로 규정하고, 그것이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으로 이어질 때 형사처벌의 대상으로 삼습니다. 정식 명칭은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지만 실무에서는 스토킹처벌법으로 부르며, 2021년 […]
마약 사건으로 수사를 받게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나는 어떻게 되는가”일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같은 ‘마약 사건’이라도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에 따라 결과는 크게 갈립니다. 단순히 한 번 투약한 사람과 이를 사고판 사람, 그리고 들여온 사람은 적용되는 법조도, 형의 무게도 다릅니다. 그래서 마약 사건 대응은 ‘처벌이 얼마나 무거운가’만이 아니라 ‘어떤 행위로, 어떤 증거로 문제 되고 […]
성범죄로 수사를 받거나 피해를 입었을 때 가장 막막한 것은, 사건이 형사처벌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성범죄는 어떤 유형인지에 따라 적용 법조와 성립요건이 다르고, 유죄가 인정되면 형벌과 별개로 신상정보 등록이나 취업제한 같은 보안처분이 함께 따라옵니다. 그래서 성범죄 수사 초기부터 형사절차와 보안처분을 함께 염두에 둔 대응이 필요합니다. 어느 한쪽만 보고 움직이면, 형은 줄였더라도 예상치 못한 보안처분에 […]
변호사
장세훈
강제추행 사건에서 오랫동안 통용되던 인식이 하나 있습니다. ‘피해자가 저항하지 않았다면 강제가 아니다’라는 생각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23년, 강제추행죄의 ‘폭행 또는 협박’이 반드시 피해자의 항거를 곤란하게 할 정도여야 한다는 종래의 기준을 바꿨습니다(대법원 2018도13877). 무엇이, 왜 달라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저항하지 않으면 강제추행이 아닐까 강제추행죄(형법 제298조, 법령 원문: law.go.kr 형법 제298조)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
변호사
장세훈
마약 소변·모발검사가 음성이면 무죄일까 — 과학적 증거의 증명력 (대법원 2008도8486)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는 분들이 가장 큰 기대를 거는 것이 소변·모발검사 결과입니다. 음성이 나오면 모든 게 끝났다고 안도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음성이 곧 무죄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대법원은 소변·모발검사가 음성이더라도 다른 과학적 증거로 투약이 증명되면 유죄가 될 수 있다고 분명히 했습니다(대법원 2008도8486). 왜 그런지, 이 판결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음성이 나왔는데 왜 유죄가 될 수 […]